경시청에서 각국, 하루니시미야(春西宮)서 관내, 배우자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신고전화 접수. 현장은 xxxxxx......
기동 수사대의 형사로 일하고 있는 두 사람은 점심을 먹으려다 한 가정집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으로 출동하게 됩니다.
기수 502, 경시청에서 향하겠습니다. 말씀하세요
달려간 현장에서 마주한 것은, 이제 막 수습되고 있는 시신과 처참한 현장, 떨고 있는 신고자 야마무라입니다.
...PC1?
아무래도 야마무라와 PC1은 구면인가 봅니다.
타입: 특수형
형식: 2인 5사이클
사용 룰북: 1권
배경: 현대 일본
월드세팅: 사실은 무서운 현대 일본
PC 공개 사명
PC1 | PC2 |
당신은 경시청의 기동 수사대 형사이다. 파트너인 PC2와 함께 사건의 초동수사를 맡게 되었다. 고등학생 시절, 야마무라 유우에게 은혜를 입었다. 당신의 사명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 당신은 경시청의 기동 수사대 형사이다. 파트너인 PC1과 함께 사건의 초동수사를 맡게 되었다. 당신의 사명은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 이다. |
- 모험기획국의 멀티 장르 호러 TRPG inSANe의 팬메이드 시나리오입니다. 첫 인세인 시나리오이므로... 부족한 점이 많을 수 있습니다.
- 본 시나리오는 드라마 'MIU404'의 팬 시나리오입니다. '미우 팬시날' 정도로 불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미우 시나리오'라고 하지 말아주세요. 시나리오 내에 드라마의 오마주 장면이 있습니다. 드라마의 인물이 직접적으로 등장한다거나 하지는 않기 때문에 'MIU404'를 보지 않으셔도 플레이에 문제는 없습니다만, 드라마를 시청 하신 후 플레이를 권장드립니다. 간접적인 스포일러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MIU404 봅시다.
- PC1, 2의 직업이 기수대 형사로 고정됩니다.
- 본 시나리오의 룰북 없는 마스터링을 금하며, 금전 등이 오가는 마스터링 커미션을 금합니다. 세션카드 커미션은 괜찮습니다. 꼭 라이터 이름을 개재해주세요.
- 트리거워닝 가정폭력, 살인 본 시나리오 글쓴이는 현실 범죄를 옹호하지 않습니다.
- NPC 야마무라 유우와 PC1은 구면이라는 설정으로, 유우에게 PC1이 은혜를 입었다는 설정입니다. 그를 향한 PC1의 감정은 짝사랑까지는 아니더라도 긍정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추천하는 관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유우<PC1: 잊고 지내던 옛사랑, 첫사랑, 동경
PC1<PC2: 짝사랑, 우애
유우<PC1<PC2 형태의 삼각관계도 좋습니다.
곧바로 진상 및 시나리오 본문이 이어집니다.
사용 광기
<패닉><도를 넘어선 마음><현실도피><말을 잃다> 추천
오리지널 광기
<두고 온 기수우동>
트리거: 당신이 누군가에게 (+) 감정을 획득했다.
다함께 모여 앉아 기수우동을 먹고 싶습니다. ...그러고보니 점심도 못 먹었군요. 꼬르륵...
모든 판정의 주사위 값에 -1
<리프레인>
트리거: 동일한 주사위 값이 2번 연속하여 나왔다.
조금 전 조사했던 곳을 또 다시 조사하게 됩니다.
아까 했던 행동을 또 다시 반복하고 있습니다. 판정의 난이도에 -1
장면표 | |
2 | 우리,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
3 | 국제 구호 기구의 광고 보드를 지나친다. 도망칠 수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소녀들에게. |
4 | 도넛 EP를 비롯한 불법 마약류 유통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유사 식품 섭취에 주의를 요망하며... |
5 | 시말서를 쓰는 요령. 되도록 글자를 크게 적는다. |
6 | 오늘 점심은 기수의 명물, 기수 우동이었다. 일이 끝나고 나면 먹을 수 있겠지, 상하지는 않을테니까... |
7 | 집안에서 옅은 위스키 향이 맴돈다. 위스키는 딱 질색이야. 이성치 -1 |
8 | ...이유가 어떻든, 목숨은 돌이킬 수 없어. |
9 | 멀리서 멜론빵 트럭이 지나가는 듯 하다. 멜론, 멜론 통째로 멜론~ |
10 | 기수 502, 현장으로 출동합니다! |
11 | PC1가 야마무라를 바라보는 눈빛이 미묘하다. 어라, 설마... 그렇지만 야마무라는 결혼했는걸. |
12 | 딸랑딸랑... 자전거 벨 소리가 들려온다. 지나가는 자전거일까? 조사 판정에 +1 |
PC1의 비밀
당신의 비밀은 없다. |
2사이클 시작 전 비밀이 갱신됩니다.
쇼크: 전원 틀림없다. 이 사건의 진범은 유우다. 당신은 그가 알러지때문에 장신구를 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당신의 은인이 경찰에 연행되어 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 당신의 사명은 '쿠마모토를 범인으로 만드는 것' 이다. |
PC2가 이 비밀을 알아내면 비밀이 갱신됩니다.
PC1이 <작은 수첩>의 비밀을 알아냈을 경우 비밀이 갱신됩니다. (후략)
PC2의 비밀
당신의 비밀은 없다. |
PC1의 비밀을 알아냈을 경우
당신은 PC1이 무엇을 하려는지 눈치챘다. 경찰로서, 동료로서, ...파트너로서. 그를 가만 두고 볼 수만은 없다.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PC1이 옳은 선택을 하도록 돕는 것'이다. |
도입 페이즈
경시청은 여느 때와 같이 분주합니다. 한 쪽에선 차량절도범이 훔친 차가 발견됐다며 CCTV를 분석하고있고, 한 쪽에선 피해자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연구기관에 위탁을 맡길 것인지에 대한 격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 5기수 소속의 PC1, 2는 다른 형사들과 함께 점심으로 먹을 기수 우동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수의 명물이니까요! 이제 면도 다 삶아졌겠다, 먹기만 하면... 그때였습니다.
경시청에서 각국, 하루니시미야(春西宮)서 관내, 배우자가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신고전화 접수. 현장은 xxxxxx......
오늘만큼은 출동이 영 반갑지 않네요. 아쉽지만 우동은 나중을 기약해야겠습니다. PC1, PC2는 젓가락을 내려두고 급히 차량을 향해 달립니다.
기수 502, 경시청에서 향하겠습니다. 말씀하세요
차량 위에 사이렌을 달고, 액셀을 시원하게 밟습니다.
피해자는 야마무라 칸야, 32세. 신고자는 그의 배우자로 시신의 복부에 두 개의 자상 발견. 직접적인 사인으로 추정된다.
침착하지만 긴박한 무전과 함께 달려간 현장에서 마주한 것은, 이제 막 수습되고 있는 시신과 처참한 현장, 떨고 있는 신고자 야마무라입니다. 야마무라는 차에서 내리는 PC들을 바라보더니 무언가 발견합니다.
...PC1?
아무래도 야마무라와 PC1은 구면인가 봅니다. 하지만 인사를 나눌 새도 없이 두 사람은 급히 사건 현장에 투입됩니다.
현장은 처참합니다. 만연한 붉은 액체와 시신의 흔적, 난잡하게 어질러진 물건들이 사건 당시의 처참함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핸드아웃 칸야의 휴대전화, 야마무라 유우 공개.
1사이클 종료 후
"이게 다 무슨 일이죠?"
접근금지선 너머로 중년의 남성이 당황스러운 얼굴로 현장을 바라봅니다. 본인을 쿠마모토 렌타로라고 소개한 그는 칸야 씨가 살해당했다는 말에 화들짝 놀라며, 파리해진 안색을 차마 숨기지 못합니다. 흉기가 발견된 것도 그 쯤이었습니다. 핸드아웃 쿠마모토 렌타로, 흉기로 보이는 식칼 공개.
유우도 쿠마모토 씨를 아는 눈치입니다. 나쁜 기억이 떠오른 듯 금방 눈을 찌푸렸지만요. 일단 안정을 취하는 게 좋겠다는 판단에 경찰은 유우를 안쪽 방에 머무르도록 합니다. PC1과 PC2도 함께 하는데, 그가 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다 무언가를 떨어뜨립니다. 작은 귀걸이였습니다. 망가져서 일단 주머니에 넣어둔 것을 깜빡했다고 유우는 말합니다.
2사이클 종료 후
감식반 소속 형사 한 명이 급하게 달려옵니다. 야마무라 칸야의 감식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핸드아웃 피해자의 프로필, 감식 결과 공개.
진상
유우와 PC1은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며, 유우가 2년 선배였습니다. 유우는 비뚤어져 탈선하려 하는 PC1을 붙잡아 올바른 길을 가도록 도와주었고, PC1은 그에 대한 감사 및 동경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연정과 가까운 감정인지, 단순 동경의 감정인지는 재량껏 정해주시면 됩니다.) 두 사람은 유우가 졸업을 한 뒤 연락이 끊겼고, 이후 유우가 다른 이와 결혼을 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유우의 결혼생활은 순탄치 못했습니다. 배우자가 휘두르는 가정폭력에 유우는 오랜 시간 신체적, 정신적으로 시달렸으며 최후에는 모아뒀던 돈까지 칸야가 모두 도박으로 탕진해버렸습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낮부터 술을 진탕 마시고 돌아온 칸야는 유우에게 폭력을 휘둘렀고,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었던 유우는 그 자리에서 칸야를 과도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유우는 살인 누명을 쓴 것이 아니라, 실제로 칸야를 살해한 범인입니다.
다만, 유우는 본인의 행동이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죄임을 압니다. 때문에 의도했든, 무의식적으로 그러하였든, 그가 사건을 은폐한 것은 매우 허술합니다. 그러나 유우가 식칼로 그를 한 번 더 찌르기 전까지만 해도 칸야는 살아있었습니다. 살리려면 살릴 수 있었다는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살의가 없었다는 말은 틀린 말입니다. 어찌되었든, 유우는 사건 현장에서 사건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 자신의 죄를 알아주기를, 자신의 죄를 알아채고 벌을 받을 수 있길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그는 선한 사람이니까요.
NPC (NPC의 이름은 임시로 정해둔 이름으로, 바꾸셔도 플레이에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야마무라 유우
PC1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과거 엇나가려는 PC1을 올바른 길로 돌려보낸 적이 있습니다. PC1은 그 일로 인해 그를 은인으로 생각합니다. 원래 성은 키무라였습니다. 결혼을 한 지는 이제 거의 1년이 되었고 둘 사이에 아직 아이는 없습니다. 사건의 최초 목격자이자 신고자입니다.
비밀
확산정보 몸 군데군데 붉고 푸른 멍이 들어있습니다. 한두개가 아니고, 아주 오래 전 생긴 것부터 이제 막 생긴 듯한 것까지 천차만별입니다. <구타>로 공포판정. 쇼크: 전원
쿠마모토 렌타로
작은 부품공장의 사장이며, 칸야에게 500만엔을 빌려준 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공장이 어려워지자 칸야에게 수차례 돈을 돌려받으려 노력하였으나 되려 문전박대를 당했습니다. 칸야에게 그가 앙심을 품고 있다는 것은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 유명합니다.
비밀
사실 그는 몇 번 집에 찾아와 칸야를 겁박한 적이 있습니다. 돈을 내놓을 생각일랑 일체 하지 않는 그를 달래도 보고, 부엌에 꽂혀있는 식칼로 위협도 해보곤 했습니다. 그가 오늘 칸야를 찾아온 것도 빨리 돈을 갚으라며 협박을 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 증거로 가방 안에 험악한 말투로 적힌 독촉장과 날붙이가 들어있습니다. 위험해보이는 인물들의 명함 또한 명함케이스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협박>으로 공포판정. 쇼크: 이 장면에 등장한 PC
핸드아웃
<칸야의 휴대전화> | 칸야가 사용하는 휴대전화입니다. 모서리에 군데군데 찍힌 부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생전 그가 조심스러운 성격은 아니었던 상 싶습니다. <전자기기>로 조사판정이 가능합니다. 비밀 확산정보 문자메시지 창에는 수많은 결제 내역과 독촉 문자가 쌓여있습니다. 그 금액도 하나하나 결코 작지 않습니다. 그는 과연 이 돈을 대체 어디에다 쓰고 있었던 걸까요? 쇼크: 없음 |
<흉기로 보이는 식칼> | 아마 흉기로 사용되었을 식칼입니다. 거실 구석에 던져져 있었습니다. 피해자의 혈흔이 굳어 검붉은 색을 띄고 있습니다. 비밀 확산정보 감식 결과, 쿠마모토 렌타로의 지문이 발견되었습니다. 그의 얼굴이 시퍼렇게 변하더니 자신은 절대 칸야를 죽이지 않았다고 소리칩니다. <찌르기>로 공포판정. 쇼크: 전원 |
<피해자의 인적사항> | 피해자 야마무라 칸야의 인적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야마무라 칸야, 32세. 직업은 사업가. 과하다 싶을만큼 피어싱을 많이 하고, 얼굴 또한 사나워보입니다. 척 봐도 좋은 인상은 아니군요. 비밀 확산정보 최근 도박에 빠져 몇천만엔에 달하는 금액을 모두 탕진해 빚더미에 올랐다고 합니다. 빌린 돈을 돌려막는 식으로 버티다 최근 수많은 독촉과 협박에 시달린듯 보입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행실이 아주 나빴기 때문에, 이웃 주민들 중 그에 대해 좋게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합니다. <노여움>으로 공포판정. 쇼크: 전원 |
<감식결과> | 야마무라 칸야의 감식결과입니다. <의학>을 통해 조사할 수 있습니다. 비밀 칸야의 사인은 두 번의 복부 자상에 의한 과다출혈이라고 합니다. 다만, 식칼로 찔리기 전 그보다 더 작은 무언가로 상해를 입은 듯 보인다고 보고서는 말하고 있습니다. 그의 옷주머니 속에서 작은 종이조각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핸드아웃 <종이조각> 공개. |
<종이 조각> | 수첩따위를 찢어낸 듯한 작은 종이 조각입니다. 비밀 기존에 무언가 적혀있던 수첩을 고의로 뜯어낸 것 같습니다. 잔뜩 구겨진 탓에 쉽게 읽을 수는 없지만, 몇몇 글자는 확실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돈' '희망' '병원' 쇼크: 없음 핸드아웃 <작은 수첩> 공개. |
<작은 수첩> | 종이의 크기와 재질, 모양을 고려했을 때 아마 종이가 찢겨나갔을 수첩입니다. 책상 서랍 안 깊숙히 들어 있었습니다. 비밀 이 수첩은 누군가 쓰던 일기장입니다. 수첩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있습니다. 0월 0일 그가 술에 잔뜩 취한 채 돌아와 내 뺨을 세게 후려쳤다. 그만하라고 소리쳤더니 내 입을 찢어버리겠다고 말했다. 그가 가위를 들고 말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두렵다. 0월 0일 옆집의 사토 씨가 내게 병원에 가보지 않겠냐고 물었다. 어렴풋 어젯밤 있었던 일에 대해 눈치챈 것 같았지만, 사토 씨까지 그 이에게 해코지 당할까봐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0월 0일 감기가 너무 심한데, 병원에 갈 수가 없다. 일단 돈이 아깝기도 하지만 병원에서 내 꼴을 보면 무슨 말을 하겠어. 사실 누구라도 신고해줬으면 좋겠다. 그렇지만 확실히 사람들은 생각보다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없어. 0월 0 조금 모아둔 ㄷ 아직 괜찮아. 조금만 더 버텨보자. 어딘가 흐 종이가 찢어져 제대로 읽을 수 없습니다. 수접의 맨 뒷장에는 한 가지 말만 수백번 반복해서 적혀있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그리고 맨 밑에 삐뚤빼뚤한 글씨로 무언가를 적어둔 흔적이 있습니다. 모르겠어 글자가 부분부분 일그러져 있습니다. 꼭 그 위로 눈물이라도 흘린 것처럼... <슬픔>으로 공포 판정. 쇼크: 이 장면에 등장한 PC GM 메모: 맨 뒷장은 칸야가 유우에게 반성문을 쓰라고 한 흔적입니다. |
클라이막스 페이즈
사이클이 모두 끝난 경우, 클라이막스 페이즈에 돌입합니다.
유력한 용의자인 쿠마모토를 심문하기 위해 다른 경찰들은 하나 둘 현장을 떠납니다. 그래도 아는 사람이 맡는 게 낫지 않겠느냐며, 동료들은 PC1에게 유우가 머무를 곳을 마련해달라고 합니다. 그 말을 끝으로, 어느덧 현장에는 유우, PC1, PC2 세 사람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작은 수첩>의 비밀을 확인했을 경우, PC1의 비밀이 갱신됩니다.
PC1의 비밀
당신이 하려는 일이 진정코 유우를 위한 일이 아님을 사실 알고 있다. 과거 그가 당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당신 또한 그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이 그에게 입은 은혜를 갚는 길이다. 당신의 진정한 사명은 '야마무라 유우가 자백하도록 만드는 것'이다.
PC1나 PC2이 유우에게 자백을 종용할 경우 그는 순순히 이를 받아들일 수도, 잡아떼며 반발할 수도 있습니다. 유우의 구체적인 성격까지는 정해두지 않았습니다. GM께서 재량껏 표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C1과 PC2의 의견이 상충할 경우 전투에 들어가거나 다이스를 굴려 판단할 수 있습니다.
엔딩
END 1. 유우가 스스로 자백하게 만들었다.
유우는 희미하게 미소짓다가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리고 말합니다. 그래. 내가 죽였어. 이후론 살해 동기와 방법을 털어놓습니다. 아래 대사는 예시로 재량껏 작성해주시면 됩니다.
반드시 들어가야 할 것: 살인 동기, 불행했던 결혼생활, 살해 방법
"처음엔 죽일 생각까진 없었어. 하지만 그 뒤가 너무너무 무섭더라. 만약 이 상처를 치료하고 나면 정말 나를 죽여버리는 게 아닐까, 하고. 처음 찌른 건 과도였는데, 그걸론 내가 범인이라는 게 너무 명확하잖아. 그래서 장갑을 끼고 식칼로 한 번 더 찔렀어. 그 사이에 수첩을 뜯어놨을줄이야. 내가 너무 허술했네. ...칼이랑 장갑은 마트 옆에 있는 소각장에 버렸어. 아직 남아있을지도 몰라."
"... ...얼떨결에 죽인걸까? 글쎄, 살리려면 살릴 수 있었을거야. 그러지 않았을 뿐이지."
본인의 죄를 털어놓는 그의 표정은 평온하다 못해 후련해보일 지경입니다.
...잠시 후, 유우를 연행하기 위해 경찰들이 도착합니다. 수갑이 채워진 그가 PC1을 돌아보며 말합니다.
"네가 하루라도 더 빨리... 내 눈앞에 나타났으면 좋았을텐데."
그를 태운 경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멀어지고, 그 뒷모습을 PC1은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경시청으로 돌아가는 길, 유우가 증언한 소각장에서 아직 다 타지 못한 과도가 발견되었다는 무전이 흘러나옵니다. 좋아했어? 어쩌면 PC2가 PC1에게 그리 물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두 사람의 얼굴을 다 지지못한 태양이 뒤덮습니다.
END 2. PC2가 독단적으로 유우가 진범임을 밝혔다.
급히 도착한 경찰이 미란다 원칙을 외치며 유우를 연행해갑니다. 이를 막아서려는 PC1을 형사들은 손쉽게 제압합니다. 정작 유우는 이 상황을 납득한 듯 순순히 경찰차에 오르는데도, PC1은 그 뒷모습을 향해 소리칩니다.
아니잖아, 아니잖아요 선배! 제발 아니라고 말하세요!
그러나 그의 외침은 아무도 들어주지 않고 메아리칩니다.
유우는 사건의 진범으로 밝혀졌으며 PC1은 그의 혐의를 부정한 이유에 대해 조사를 받게 됩니다.
어쩌면 PC1이 PC2를 원망하게 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ND 3. 쿠마모토에게 죄를 뒤집어씌웠다. (쿠마모토를 진범으로 확정지었다.)
집이 그렇게 됐으니, 당분간은 호텔에서 머무르는 수 밖에 없겠네요. PC1과 PC2는 가까운 호텔에 유우가 머무를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럼 쉬세요, 그를 뒤로 하고 두 사람은 다시 경시청으로 향했습니다. 며칠 후 쿠마모토씨가 끝까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야마무라 칸야 살인사건의 진실은 오직 PC1과 PC2, 유우만이 알고 있을 것입니다.
후기
첫 인세인 시나리오 입니다. 그래서 제가 잘 쓴 게 맞는 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차차 고쳐나갈 생각입니다. 쓰는 건 정말 즐거웠습니다. 첫 인세인이니까, 즐겁게 쓰고 싶어 MIU404의 팬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습니다.
MIU404에서 말하는 주제의식을 참 좋아합니다. 아무리 세상이 싫고 밉더라도 사람을 죽여서는 안되고, 죽어서는 안된다고요. 특히 마지막화에서 시마가 쿠즈미한테 날리는 일격은 최고죠... 꼭 MIU404를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마 보신분들이라면 이 시나리오의 장면표나 광기에서 이것저것 생각나실 거에요.
어떤 PC들이 시나리오 내에서 활약할지는 플레이어분들 마음이지만, 개인적으로 이부키와 시마는 이 시나리오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PC1같은 생각을 할 인물들이 아니잖아요 두 사람은? 아무래도 플레이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싶어요. 개인적으로 드라마의 8화를 가장 인상깊게 본 저라 그 에피소드와 이 시나리오는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이 드네요.
플레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쪼록 즐거우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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